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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Printer.log

초보자 가성비 3D 프린터, Ender-3 업그레이드 1탄

by SIIIDO 시도 2020. 3. 5.

FDM 프린터 중에서 가성비 제품으로 알려져 있는 Ender-3. 이 제품을 국내 업체를 통해 18년 11월에 구입했었다.

1년 넘게 사용해오면서 느꼈던 점과 어떤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는지 알아보려 한다.

 

Ender-3는 구입 당시 25만 원에 구입하였다. 작으면 작고 크면 큰돈인데 다른 FDM 프린터에 비하면 가성비가 좋기로 소문이 나있었기에 가격만 보고 일단 질렀다. 3D 프린터에 1도 모르던 시절 이 선택은 후에 장단점이 명확하게 나타나기 시작한다. 가성비, 말 그대로 가격 대비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하지만 가격에 부품을 맞추다 보니 문제점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1) 오토레벨

Ender-3는 기본적으로 베드의 레벨링을 수동으로 조절해야 한다. 한번 맞추고 레벨링이 틀어지지 않으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문제점이 발생한다. 기본 알루미늄 베드의 중심이 오목 해지는 현상이다. 

왜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최근에 알게 된 내용인데 일반 히팅 베드의 나사는 모서리 끝부분에 위치해 있다. 반면에 엔더 3의 나사는 그보다 안쪽에 위치해 있다. 이 위치 차이로 인해 중심 부분의 오목 현상이 더 크게 일어난다고 한다. 

 

이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토 레벨링 장치 BLtouch를 설치해 주었다.

 

 

2) 붕규산 유리베드

 

여러 베드가 있겠지만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고, 평탄도가 좋은 붕규산 유리베드를 구입해 오목함을 보정해주었다.

노란색 테이프는 캡톤 테이프로 이 테이프 역시 고온에서 견딜 수 있다. 유리베드로는 평탄함이 완벽해지지 않아

캡톤 테이프로 보정을 더 해주었다.

 

3) MKS Gen 1.4 보드

기존 보드는 출력 시 모터 소음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 출력 시간이 긴 출력물을 밤, 새벽시간까지 출력하기에는 무리였다. MKS Gen 1.4 보드와 모터 드라이브로 교체 진행하였고, 확실히 투자한 보람이 느껴지는 조용함을 느낄 수 있었다.

 

 

4) Y축 LM 가이드

순정은 프로파일에 롤러가 움직이는 형태로 되어 있다. 이 롤러를 편심 너트로 고정해 사용하는데 장시간 출력이 진행되면 진동에 의해 편심 너트가 풀릴 가능성도 있고, 롤러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어 점차 갈릴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결국 베드 레벨링이 틀어질 가능성 또한 존재했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LM가이드라는 부품을 사용하기로 했다. 싱기버스에서 베드 받침을 받아 듀얼 LM가이드에 맞게 수정하였다. 설치하고 나니 베드가 짱짱하게 고정된 느낌이다. 

이 업그레이드는 필수가 아니다. 교체한다고 인쇄 품질이 눈에 띌 정도로 향상되지는 않는다. 원래 엔더 3의 출력 품질은 괜찮은 편이기 때문이다. 단지, 레벨링과 장시간 사용을 위한 투자인 셈이다.

 

 

5) 전원 케이블

기존 케이블이 진동에 의한 것인지 접촉 불량이 발생했고, 사진처럼 그을려져 있었다. 미리 발견하고 조치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퓨즈가 내장된 케이블을 통해 안전성을 더 높여주었다. 전기와 열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이 제일이다. 

 

 

6) 익스트루더

순정은 손에 보이는 것처럼 플라스틱으로 구성되어있어 사용하다 보면 깨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필라멘트를 고정하고 밀어주는 중요한 장치로 출력물 품질에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고 있다. 스프링의 장력 또한 중요해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익스트루더 부품으로 교체 진행했다.

 

7) 옥토 프린터

엔더 3은 마이크로 SD 카드에 지코드 파일을 넣고 다시 프린터에 꽂아 사용해야 한다. 한 번에 완벽한 출력을 하면 좋겠지만 슬라이싱 프로그램에서 이것저것 설정을 바꿔가며 출력하다 보면 여간 귀찮은 방법이 아닐 수 없다.

라즈베리파이에 옥토 프린터라는 운영체제를 설치하면 원격으로 프린터를 제어할 수 있다. 외부에서도 접속할 수 있으니 참 좋은 방법이다. 웹캠까지 설치하면 출력 상황, 타임랩스를 만들 수 있는 장점도 있다.

 

8) 챔버

엔더 3은 오픈형 멘델방식이라 온도에 민감한 ABS를 출력하기에는 좋지 않다. 따라서 온도를 유지해줄 챔버를 만들어 주었다. 위 사진은 초기에 만든 버전인데 앵글로 짰더니 문을 달수가 없는 문제점이 있었다. 지금은 2020 프로파일로 만들어 사용 중이다. 

 

 

 

 

 

 

 

 

초보자 가성비 3D 프린터, Ender-3 업그레이드 2탄

지난 업그레이드에 이어 또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기존에 구입했던 보드를 장착하고 필요한 부품을 출력하였다. 이것저것 하다 보니 비용이 기존 엔더 3 가격에 2배 정도... 그래도 3D 프린터의 구조와 원리를..

mpling-rec.tistory.com


 

가성비 프린터 엔더 3의 장단점은 분명하지만 프린터의 구조를 하나하나 알아가며 공부하기에는 좋은 교보재가 될 수 있는 녀석이다. 다음 프린터는 직접 COREXY 방식의 챔버 형태에도전해볼까 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 모두 파이팅해서 잘 이겨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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