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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Printer.log

3D 프린팅:: Ender-3로 고장난 손잡이 교체하기

by SIIIDO 시도 2020. 4. 22.

3D PRINTER

우리집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오래된 옷장이 있다. 이사하며 샀던 옷장인데 이게 벌써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세월의 흔적때문에 손잡이가 망가졌던 모습을 두고두고 생각하다 이번에 Ender-3로 새로운 손잡이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1. 치수 측정

디지털 캘리퍼스로 각각의 위치를 측정해주었다. 일반 자를 사용해도 되지만 3D프린터를 가지고 만들다보니 왜 디지털을 쓰는지 알겠더라. 알맞게 크기를 조정해주면 화면에 정확한 수치가 나오니 1mm 눈금을 읽어야하는 고통에서 벗어날수 있었다. 세상 편하다.

 

2. 3D 모델링

모델링은 오토데스크의 fusion 360으로 하였다. 3D 프린터 운용기능사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인벤터도 배우고 퓨전360도 다뤄보았는데 둘다 편하다. 퓨전은 클라우드기반이라 자료저장에 신경쓰지 않아도 어디서든 내가 작업한 프로젝트를 가지고 다시 작업할 수 있다. 인벤터는 로컬기반이라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컴퓨터에 파일을 저장해야하지만 두 프로그램 모두 장단점이 있다. 꼭 이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3D 프로그램은 보통 STL 파일 출력을 지원하기때문에 자기에 맞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된다.

 

3. 3D 프린팅

실패의 흔적들

 

물방울(여드름) 자국
속도를 낮춰 출력 성공

단순한 모델링이라 출력이 쉬울 줄 알았다. 하지만 출력 중간중간 노즐이 멈칫하는 순간이 발생하고 또 그 순간 필라멘트 압출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표면에 물방울모양이 남아버리는 문제가 생겼다.

네이버 카페에서 북리지님의 글을 보고 해결할 수 있었다. 원인으로는 원격제어하는 옥토프린터(라즈베리파이)와 프린터 보드와의 전송속도 차이때문이라고 한다. 20m/s의 속도로 대폭 낮추어 출력에 성공하였다.

 

4. 서포트 제거

ABS를 출력할 때는 수축에 대비하고 베드에서 출력물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꼭 브림을 사용해야한다. 

귀찮다고, 깔끔하지 않다고 그냥 출력하게되면... 분명 시간과 필라멘트를 낭비하고 현타를 접하게 될 것이다. ^^

브림을 사용한다고 100% 잘된다는 보장은 아니다. 사용자의 환경(온도유지 및 베드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니

오해없기를 바란다. 그래도 브림 사용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5. 새로운 손잡이 설치

상단면 출력이 아쉽긴하다. 이것도 이유를 찾아봐야겠다. 이렇게 3D프린터를 이용해 새로운 손잡이를 설치해주니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다. 점점 프린팅생활이 재미있으면서도 정신적 고통이 따르는 엔더3를 어찌해야할까.

새로운 프린터를 사고 싶은 욕심은 끝이 없는데 장소와 자금이 부족하다.ㅠㅠ  다음에는 어떤걸 뽑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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